나의 영혼이 다른 사람과 바뀐다면?
영혼 체인지라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서 사랑과 권력이 얽히는 숏드라마 《모비공략수책》.
짧지만 반전과 갈등이 이어져 보는 내내 긴장과 호기심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드라마.
줄거리
여작은 이돈을 사랑했지만, 그를 살리기 위해 원치 않는 부황와 결혼을 택한다. 황제가 세상을 떠난 후, 여작은 태후가 되어 자유를 갈망한다. 그녀는 궁을 빠져나가기 위해 얼굴을 바꾸려 하지만, 무녀 아만의 방해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여작과 귀비 문소의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난 것!
이돈은 곧 문소의 몸에 깃든 여작의 다른 행동을 눈치채고, 진실을 알지만 모른 척하며 그녀를 곁에 두려 한다. 반면, 여작의 몸을 얻게 된 문소는 여작의 오빠 여순을 유혹하며 욕망을 드러내고, 여순 또한 이를 알면서도 흔들린다.
여작 일행은 몸을 되돌릴 방법을 찾기 위해 아만의 부족을 찾아가고, 마침내 영혼은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작(문소의 몸)과 이돈은 사랑을 확인하며 혼례까지 올리고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문제는, 몸이 돌아온 후 문소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결국 마지막에 문소는 아이를 낳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여작은 자유를 찾아 궁을 떠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감상
이 드라마를 보며 가장 혼란스러웠던 지점은 바로‘누가 진짜 주인공인가?’였다.
문소의 몸에 여작의 영혼이 들어가 사랑을 이어가니 주인공은 여작일까요? 아니면 결국 아이를 품게 된 문소일까요?
사랑과 권력, 자유와 굴레 사이에서 얽힌 인물들의 욕망이 끝내 해답 없는 질문을 던진다.
짧은 숏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영혼 체인지라는 장치를 통해, 한 사람의 몸과 영혼이 달라질 때 사랑의 주체는 누구인지 묻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정리하자면
♣ 장르 포인트: 숏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 + 판타지 요소(영혼 체인지)
♣ 흥미 포인트: 삼각관계와 권력, 사랑의 얽힘
♣ 감상 포인트: “사랑은 몸일까, 영혼일까?”라는 질문
(출처: 티빙)
'중드 리뷰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권일몽(書卷一夢)》 - 대본 속 세계로 들어간 여자의 운명 바꾸기 (0) | 2025.10.07 |
---|---|
《구중자: 그대와 다시 꽃 피우리》 리뷰-전생을 넘어 다시 쓰는 운명 (1) | 2025.09.30 |
영화 《첫 사랑 개론》 If We Were Lucky– 첫사랑은 왜 늘 아련할까(서약함 × 장개태) (0) | 2025.09.25 |
중국영화 《도수설애니》(Yesterday Once More) 리뷰 (5) | 2025.09.23 |
《우리, 사랑일까?》 사부득성성 리뷰: 13년 우정, 사랑이 되다(장신성×왕옥문) (2) | 2025.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