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속 세계에서 내 비극을 고칠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줄거리 요약
배우 송소어(이일동) 는 자신이 읽고 있던 드라마 대본 속 세계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눈을 떠보니, 그녀는 이미 비극적인 결말로 죽음을 맞는 여주 ‘송일몽’ 이 되어 있었다.
운명을 바꾸겠다는 결심으로, 송일몽은 정혼자 초귀홍과의 혼인을 이루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죽음을 반복한다.
한편, 냉혹하고 살인귀라 불리는 7황자 남형(류우녕) 은 송일몽을 경계하고 이용하려 하지만,
대본 속 ‘규칙 1 — 여주가 위기에 처하면 남주가 반드시 구한다’는 법칙에 의해
뜻밖의 힘에 조종당하며 매번 그녀를 구하게 된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여주를 구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송일몽은 점점 자신을 죽이려 했던 남형이 이십육(잔강월의 당주) 이라는 또 다른 신분을 지닌 인물임을 모른 채,
이십육의 따뜻한 모습에 마음을 열어간다.
“등불축제 이후, 난 너에게 마음을 줬어.”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대본의 운명을 거스르려 애쓴다.
남형은 말한다.
“이 세상의 일은 겉으로 보는 것과 같지 않아.
세간의 말도 진실은 아니지.
나를 정말 알고 싶다면,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봐.”
그의 진심에도 불구하고, 송일몽은 ‘비극의 여주’라는 숙명을 벗어나기 위해
끝까지 그를 밀어내며 대본의 흐름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대본 속 ‘명장면’ 들은 형태만 달라질 뿐, 결국 모두 일어난다.
서권일몽 예고편보기
대본의 법칙을 깨는 자들
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들려오는 ‘타자 소리’.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다시 대본을 쓰는 듯, 스토리는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간다.
남형은 깨닫는다.
“이야기 속 세계라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는 스스로 ‘법칙을 법칙으로 깨는 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때, 전사한 천우왕이 돌아와 자신이 이 세계의 작가라고 밝힌다.
그는 “명장면이 모두 일어나야만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송일몽은 “이 세계 속 인물들도 살아있다”고 외친다.
결국 남형은 스스로 법칙을 무너뜨린 이후,
“운명은 대본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진실을 세상에 증명한다.
현실로 돌아온 그녀
현대로 돌아온 송소어.
첫 촬영 날, 늦은 발걸음으로 촬영장에 도착한 그녀는
남주인공 남형 역을 맡은 배우를 찾는다. 그는 바로 이야기 속 그 남자였다.
하지만 이어진 그의 반응에 실망하지만 그녀를 “송일몽”이라 부르는 그 남자.
현실에서도 다시 이어진 인연,
그 순간 관객은 미소 짓게 된다.
“결국 그들은 대본 속 세계를 현실로 실현시킨 것이다.”
감상평
《서권일몽》은 ‘대본 속 세계’라는 독특한 타임슬립 설정을 통해
운명, 자유의지, 그리고 사랑의 진정성을 풀어낸 작품이다.
이일동과 류우녕의 케미는 물론,
남형과 이십육이라는 이중 정체성 서사가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대본이 스스로를 수정하며 들려오는 타자 소리는
‘작가와 인물의 싸움’이라는 메타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현실로 돌아온 뒤 두 사람의 재회로 마무리되는 엔딩은
시청자에게 “이야기는 끝났지만, 사랑은 계속된다” 라는 여운을 남긴다.
OST 또한 각 장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려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서권일몽 드라마OST 듣기
(출처:Mandarincenter ID)
총평
장르: 로맨스, 판타지, 타임슬립
주연: 이일동, 류우녕
관전 포인트:
● 대본 세계를 무대로 한 독창적인 설정
● 남형 vs 이십육, 한 배우가 그려낸 두 얼굴
●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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