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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숏드라마 《부귀핍인태심:다시 쓰여진 운명》 리뷰

by 중드여행자 202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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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짧은 문장이 드라마의 모든 걸 말해준다.

 

부귀핍인태심:다시 쓰여진 운명

 

줄거리

 

평범한 여대생이 고전 드라마속 악역 녕초희가 된다.

원작에서는 녕왕부의 적녀 녕초희는 과거 사랑했던 셋째 황자 소욱에게 철저히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새 삶을 얻은 녕초희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하며 다짐한다. 

다시는 황실 사람과 엮이지 않겠다.”

 

하지만 운명은 늘 비웃듯 또 다른 시험을 내민다.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태자 소성형.

어린 시절 볼모로 잡혀가 고문과 독에 시달린 그는,

지금도 일정한 주기마다 발작을 일으키는 중독의 저주에 묶여 있다.

자신이 타인에게 해가 될까 두려워,

그는 스스로를 쇠사슬에 묶어둔 채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녕초희.

그녀는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기이하게도 그녀의 숨결이 태자의 발작을 잠재운다.

 

태자의 발작을 잠재운 녕초희

 

태자는 믿기지 않는 이 현상에 그녀에게 제안한다.

“5일마다 두 시진(4시간)만 나와 함께 있어 주시오.”

그저 안정을 위해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태자는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어느 날, 누군가의 계략으로 인해

녕초희는 약을 먹고 술에 취한 듯한 상태로 태자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퍼붓는다.

그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든다.

냉정하던 태자는 그녀의 무방비한 모습에 처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부귀핍인태심 3화 하이라이트

(출처:TRA media)

 

그리고 자객의 습격 속에서,

녕초희가 태자를 대신해 화살에 맞는 순간,

그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태자는 그녀를 생명의 은인으로, 그리고 삶의 이유로 여기게 된다.

 

하늘에 별이 저렇게 많은데,

나는 늘 홀로 어둠 속에 있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 덕분에 처음으로 별을 보고,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됐죠.”

 

내겐 그대뿐이오.

영원히, 처음부터 다른 선택은 없었소.”

 

난 이미 나만의 별을 찾았소.”

 

짧은 분량 안에 녹아든 이 대사들은

숏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의 밀도를 극대화한다.

서로의 고통 속에서 구원받는 두 사람의 서사는

짧지만 진하게 마음을 울린다.

 

 

감상 포인트

회당 30여분×14화의 짧은 전개

빠르게 진행되지만 서사와 감정이 명확해 집중도가 높다.

배우들의 강렬한 눈빛 연기

처음엔 진한 아이 메이크업이 낯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깊이를 더한다.

타임킬링 이상의 몰입감

짧은 시간 안에 운명, 구원, 사랑의 감정선을 모두 담아낸다.

 

 

 

부귀핍인태심은 짧지만 강렬한 운명 로맨스의 정수.

화려한 황실의 배경 속,

한 여인의 따뜻한 숨결이 한 남자의 어둠을 밝히는 이야기.

당신도 그들의 사랑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정해진 운명이란 없다. 

 

 

 

(출처: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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