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택문 × 전허녕 주연 | 총 6부작 (회당 약 40분)
티빙 추천작으로 떠서 가볍게 선택한 드라마 《아처》.
제목이 왜 아처(벙어리 아내)일까 했는데, 여주인공 쑹치녠은 실제로 말을 하지 못한다.
♣ 줄거리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편 선츠옌은 아내 쑹치녠과의 기억을 전부 잃고, 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준 린추퉁이 진짜 연인이라 착각한다. 게다가 그 사고가 쑹치녠의 아버지 탓이라 믿고 있어 그녀를 더욱 증오한다.
쑹치녠은 남편에게 아내가 아닌 ‘비서’이자, 린추퉁에게 희귀 혈액을 공급하는 존재로 취급받으며 3년을 버틴다. 남편의 냉담함 속에서도 그녀가 바라는 건 단 하나, “그가 언젠가 기억을 되찾는 것.”
그러던 중 3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린추퉁이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뒤틀린다. 그녀는 선츠옌의 이복동생 선치원을 이용해 오직 그를 차지하려 하고, 쑹치녠의 아버지에게 사고의 진실을 폭로해 충격으로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쑹치녠은 기적처럼 다시 말을 하게 되고,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뒤늦게 기억을 되찾은 선츠옌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쑹치녠이었음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등을 돌린 뒤였다. 선츠옌은 동생 선치원과 린치퉁의 음모를 밝히고 응징하면서, 쑹치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끝내 노력한다. 결국 두 사람은 수많은 오해와 고통 끝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아처 예고편
(출처:AsiaN STUDIO)
♣ 감상
초반 설정인 벙어리 아내와 냉담한 남편은 한국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떠올리게 했지만, 전개는 전혀 다르다. 숏폼 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 덕분에 디테일은 다소 부족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많지만, 주요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연기력이나 배우의 매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조금 더 끌리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면 몰입도가 훨씬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 총평
디테일보다는 자극적인 전개와 빠른 몰입감을 주는 킬링타임용 드라마. 큰 기대보다는 가볍게 보기엔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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