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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숏드라마 《난심(難尋)》 리뷰 – 조혁흠·심우결의 애절한 연리지 사랑

by 중드여행자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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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얻지 못하네 애달픈 연리지의 사랑 이야기

조혁흠 × 심우결 주연 | 숏드라마

 

최근 본 숏드라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남은 작품이 바로 난심이에요.

결말을 보고 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았을 정도로, 긴 여운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답니다.


난심

임천과 연리지의 전설

 

임천은 오래전, 악마와 선녀가 금지된 사랑을 이어가다 결국 연리지 나무로 변해버린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에요.

임천족은 이 신비로운 연리지를 부족을 지켜주는 신수로 모시며 살아왔죠.

 

그러나 혼인 풍습으로 인한 갈등 탓에 다른 부족과의 혼인이 금지되었고, 그 속에서 영조국 공주 봉연과 임천 소주 혁련희가 만나 운명적인 혼례를 올리게 됩니다.


운명처럼 시작된 사랑

 

혁련희는 자신의 혼인 상대가 궁금해 영조국을 찾았다가 우연히 봉연을 보고 첫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부부가 되고,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스며들죠.

 

하지만 봉연의 오빠 봉은은 권력을 위해 황제를 인질로 삼고, 여동생에게 임천 소주를 죽이라는 명을 내립니다.

봉연은 죄 없는 이를 해칠 수 없어 괴로워하다가, 오히려 혁련희가 봉연을 도와 영조국의 반란의 수습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두 사람은 잠시 평화로운 나날을 맞이하며 사랑은 깊어집니다.

 

연리지 나무아래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은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어요.

 

연리지 나무아래 사랑을 확인하는 봉연과 혁련희

 

 

 

그러나 황제의 병세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봉연은 궁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되죠.

결국 그녀는 혁련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심은 연리지 가지를 희생합니다.

연리지는 단 한 번,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상대를 살릴 수 있으니까요.

 


 

오해와 그리움, 잃어버린 기억

 

죽었다 되살아난 혁련희는 임천족이 사라진 이유를 봉연의 배신 탓이라 오해합니다.

분노에 휩싸인 그는 봉연을 찾아 헤매지만, 봉연은 이미 기억을 잃은 채 삭운 세자 석구에게 구해져 양섬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단 하나는, 무성한 연리지 나무의 그림뿐.

이 그림을 통해 혁련희는 봉연을 찾아내지만,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해요.

 

당신은 누구죠?”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봉연에게, 혁련희는 차갑게 대답하죠.

너의 칼에 죽은 망령이다.”

 

짧은 대사 속에서도 사랑과 원망이 뒤섞인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오빠 봉은에게 납치되었다가 구출된 뒤, 봉연은 앓는 과정에서 3년 전의 모든 기억을 되찾습니다.

혁련희 역시 그녀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때 당신이 한 모든 일은 나를 구하기 위함이었지. 그런데 난 당신을 아프게만 했어.”

 

이 대사는 그의 후회와 절절한 사랑을 한 번에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밝혀지는 과거와 봉연의 진심

 


 

마지막 희생과 눈 내리는 약속

 

연리지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봉연은 자신의 가슴 속에 심긴 연리지 가지를 꺼내며 기꺼이 목숨을 내놓습니다.

 

봉연은 임천을 구하기 위해 연리지 가지를 자신의 몸 속에서 빼낸다.

 

 

그 덕분에 연리지는 살아나고, 사라졌던 임천족도 부활하지만봉연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어요.

 

남겨진 딸 석류는 부모의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밝고 맑게 살아갑니다.

아이의 웃음 속에서만큼은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는 듯했죠.

 

혁련희는 딸과 함께 연리지 아래 앉아 임천을 바라보며 봉연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떠올리죠. 예전에 그녀에게 했던 약속을.

 

다음에 눈이 오면, 꼭 다시 와서 눈을 보여주겠소.”

 

눈 내리던 날, 그는 봉연 곁에 나란히 누워 마지막 숨을 거둡니다.

차가운 황천에 혼자 보내지 않겠소. 우리 부부는 영원히 함께.”

 


 

배우들의 열연

 

처음 본 배우들이었지만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혁련희(조혁흠) :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흔들리다 끝내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절절했고, 마지막 눈물 연기는 압도적이었어요.

봉연(심우결) : 끝까지 사랑을 지키려는 희생과 고통, 그리고 마지막 오열 장면은 보는 이를 함께 울게 만들었어요.

 

감상

 

짧은 숏드라마였지만, 애절하고 장대한 서사가 응축되어 있었어요.

연리지라는 판타지적 설정은 두 사람의 사랑과 희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고, 결말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장면으로 남습니다.

 

마지막 눈 내리던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난심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의 희생과 그 깊이를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눈처럼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이야기.”

 

 

 

 

 

(출처:중화TV,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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