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호박
주연: 조금맥, 장릉혁
전생 회귀 드라마 《도화년》에서 애틋한 케미를 보여줬던 조금맥과 장릉혁이 다시 만났다! 이번 작품에서는 풋풋한 청춘 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의 삶까지 그들의 사랑과 성장을 따라간다.
처음부터 설레는 기대감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췬산 수호대의 청춘
린치러(앵두), 장차오시, 위차오, 두상, 차오팡위안, 친예윈…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들은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췬산 수호대’다.
그중에서도 린치러와 장차오시는 운명처럼 맞닿아 있다.
마치 백마탄 왕자 앵두와, 세상을 조금 경계하는 공주 장차오시처럼.
장차오시의 검은색 생일
장차오시 생일 날, 친구들은 그가 ‘검은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축하한다.
사실 장차오시는 좋아하는 색이 뭔지도 몰랐다. 어릴 적 형을 잃은 후, 엄마가 형이 좋아하던 검은색 옷과 물건만 사줬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은 한 번도 존중받지 못한 채… 그저 형의 그림자로 살아온 슬픈 현실이 스며있다.
엄마와의 갈등, 그리고 앵두의 약속
장차오시가 변했다고 느낀 엄마는, 그 원인을 앵두로 지목한다.
"네가 우리 사이를 망치고 있어."
하지만 앵두는 단호하다.
"장차오시가 엄마의 사랑을 잃더라도, 나는 계속 곁에 있을 거예요."
장차오시는 앵두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 “Hero”
그의 영웅은 바로 앵두였다.
“난 장멍추가 아니에요”
어릴 적부터 엄마가 설정한 목표를 대신 이뤄야 했던 장차오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을 받고, 국가대표, 명문대 프리티켓까지 거머쥔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유학을 선택한다.
“지금 넌 췬산의 장차오시고, 오롯이 너로만 존재하는 거야. 아무도 널 휘두를 수도, 가둘 수도 없어.”
그 대사에서, 장차오시의 숨겨진 갈망이 터져 나온다.
성인이 되는 순간을 지켜주고 싶어
홍콩으로 떠나기 전, 앵두는 장차오시에게 하이힐과 립스틱을 선물한다.
“네 18살을 함께 못 보낼 순 있어도, 네가 어른이 되는 순간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아.”
이 장면에서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떠남과 기다림
몰래 떠나려다 앵두와 마주친 장차오시.
같은 지역에서 대학 생활을 할 거라는 거짓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앵두, 나 잊지 마.”
그러나 대학에 간 앵두는 끝내 소식도 받지 못한 채 기다린다.
결국 친구 위차오의 도움으로 앵두는 장차오시를 찾아 홍콩으로 향한다.
변한 모습, 변치 않은 사랑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사의 충격 속에 무기력해진 장차오시.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앵두를 피하지만, 마음 속 앵두를 향한 사랑만은 그대로다.
“너를 알게 된 후, 수학문제도 내 외로움을 없애지 못했어.”
앵두는 단호하다.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난 널 찾았어.”
그 말에 장차오시는 펑펑 울며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 순간, 백마탄 왕자는 다시 공주를 구해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우리
마침내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이제부턴 아무도 우릴 갈라놓을 수 없어.”
장차오시의 비밀
주식 폭락, 부모님의 이혼, 사촌 형의 사고… 모든 불행이 한꺼번에 덮쳤다.
건설현장 노동과 과외로 버티는 나날 속에서 그는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앵두는 말한다.
“넌 아주 대단한 일을 해낸 거야.”
앵두의 의미
“네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난 이미 나였어.”
장차오시에게 앵두는 ‘굳이 증명할 필요 없는 나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다.
이 대사에서, 김춘수의 시 《꽃》이 겹쳐졌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췬산 수호대의 우정
마지막까지 각자의 길에서 성장한 췬산 수호대.
위차오는 앵두를 좋아했지만, 그녀의 사랑을 존중했고
장차오시를 진정한 친구로 여겼다.
이 우정이야말로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다.
앵두빛시절(앵도호박) Full OST 듣기
(출처:Peachey Blossom)
개인적인 평
조금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장릉혁은 초반 미묘하게 어색했지만 성인 장차오시의 고단함과 상처를 표현할 때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줬다.
그의 고통에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팠지만,
곁에는 언제나 씩씩하게 손을 잡아주는 앵두가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남았다.
게다가… 실제로 두 배우의 열애설 기사까지 봤으니,
드라마 밖에서도 행복하길 응원하게 된다.
이 드라마 추천 포인트
- 애틋한 청춘 로맨스와 묵직한 성장 서사
- 친구 간의 우정과 사랑의 교차점
- 현실적인 가정사와 심리 묘사
(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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