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소설 속 빌런이 내 남친이 된다면?”
이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드라마 《아적반파남우(我的反派男友)》는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치유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엮어낸 작품이에요.
줄거리
체육학과 출신의 난싱(심월)은 고등학교 시절 화재로 아버지와 짝사랑 마오샤오쥔을 동시에 잃으며 깊은 트라우마를 안게 됩니다. 불만 보면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그녀는 류쯔천의 추리소설을 읽으며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결국 그의 팬에서 개인 비서 채용 면접까지 참여할 정도로 ‘성공한 덕후’가 됩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면접 뒤, 우연히 분수대 앞에서 만난 신선 같은 남자와의 인연으로 기묘한 일이 벌어집니다. 난싱이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자, 그녀의 소설 속 빌런 캐릭터 샤오우디(진철원)가 현실에 소환된 것이죠.
샤오우디는 500년 전 세계에서 온 전형적인 빌런 답게 거만하고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며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한 뒤, 현실 세상에 녹아들며 놀라울 만큼 빨리 정착합니다. 처음엔 난싱의 사랑을 찾아주는 조력자로 행동하지만, 점점 그녀에게 진심으로 끌리게 됩니다.
드라마의 매력
샤오우디는 난싱의 혼잣말이나 위기의 순간에 소환되는데, 이 장면은 마치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를 떠올리게 하며 설렘 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빌런이지만 허술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난싱 곁에 머무르려 애쓰는 장난스러운 연출은 웃음을 자아내죠.
또한 난싱이 신인 작가 공모전에 출품할 소설을 준비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창작 케미를 발휘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한 덕후’가 ‘성공한 작가’가 되어가는 성장 서사도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난싱의 트라우마 치유 과정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이 드라마의 감동 포인트라 할 수 있어요.
샤오우디가 마오샤오쥔의 숨겨진 마음을 밝혀내고, 상황극으로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과정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감상
진철원이 연기한 샤오우디는 장난기와 진중함을 오가며 ‘빌런 남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했어요.
심월 역시 트라우마에 흔들리면서도 사랑과 꿈을 찾아가는 난싱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죠.
두 사람의 케미는 억지스럽지 않고 오히려 실제 연애를 보는 듯 풋풋했어요.
마지막에는 난싱이 작가로서도 성공하고, 사랑 역시 손에 넣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데, 시청자로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있을까?” 싶은 만족감을 줍니다.
드라마FULL OST 我的反派男友 Mr.Bad OST
(출처:HI_IN)
한 줄 평
“빌런 남친과의 로맨스, 판타지와 치유를 동시에 담아낸 달콤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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