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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드라마 《아적차평여우》 : 앙숙로맨스 리뷰 | 앙숙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by 중드여행자 202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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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시작된 달콤살벌한 인연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는 앙숙 로맨스는 언제 봐도 설레는 장르죠. 중국드라마 《아적차평여우》는 호텔에서 우연히 시작된 악연이 어떻게 로맨스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 남자친구와 이별한 이란은 친구 판이이가 선물한 취안하이 호텔 숙박권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적차평여우
아적차평여우

 

줄거리

 
이란은 체크아웃 과정에서 미니바 사용료 문제로 작은 마찰이 생기고, 우연히 호텔 직원이 자신을 험담하는 소리를 들은 뒤 호텔에 악평을 남긴다.
 
이 사건은 호텔을 최고 브랜드로 만들려는 젊은 경영자 샤오무청의 귀에 들어가고, 두 사람의 악연 같은 첫 만남이 본격적인 인연의 시작이 된다.
 
샤오무청은 오히려 이란을 호텔 테스터로 고용해 객관적인 리뷰를 부탁한다. 이후 그녀는 청음실 체험, 싱글 파티 참석, 심지어 창고에 갇혀 밤을 보내는 등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며 샤오무청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툴지만 솔직한 이란의 모습은 호텔 직원들에게도 큰 자리를 남기고, 샤오무청 역시 점차 그녀의 진심을 이해하게 된다.
 
버스에 있는 이란을 향해 스케치북으로 샤오무청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은 호텔로 데려오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마치 고백과 같아 두 사람의 관계가 앙숙에서 연인으로 변하는 전환점이 된다. 그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의 방해와 고백도 이어지지만,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진짜 연인이 된다.


이란(루양양 분)
샤오무청(형소림 분)

감상

《아적차평여우》는 전형적인 앙숙 로맨스 공식을 따라가는 드라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사건을 겪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이 중심이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는 다소 평이하고, 캐릭터 간의 케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주인공들의 로맨스 감정선이 충분히 살아 있지 않아 몰입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은 기억에 남는다.
이란의 친구 판이이가 버스킹을 통해 왕홍으로 성공하는 에피소드나, 그녀가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는 드라마에 작은 울림을 준다. 또한 이란이 다양한 알바로 살아가며 힘겨운 과거를 딛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응원을 보내게 만든다.
 

총평

앙숙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로맨스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다. 하지만 인물들의 매력이나 감정선이 부족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주인공의 성장 서사와 조연의 작은 드라마가 이 작품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출처:티빙, 이미지내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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