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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여보야’라고 부르는 남자, 《아적린거장부대》 리뷰

by 중드여행자 2025.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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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결국 가족이 되는 이야기

 

어린 시절 함께 자란 누나와 옆집 동생이

사랑을 넘어 진짜 가족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중국 드라마 아적린거장부대

소꿉친구, 연상연하, 오래된 기다림이라는 소재를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줄거리

 

이웃으로 지내던 린양루정안의 두 가족은 각별한 사이였다.

부모들은 농담처럼 아이를 낳으면 동성이면 의형제, 이성이면 결혼시키자고 말할 만큼 친밀했다.

 

하지만 먼저 태어난 린양과 달리

루정안은 무려 7년이나 늦게 태어난다.

 

여동생이 태어나길 바랐던 린양은

루정안을 여동생처럼 꾸미고 데리고 다니며 돌본다.

이 시절의 에피소드들은 귀엽고 유쾌한 장면들로 가득하다.

 

7살 차이의 누나지만

루정안은 단 한 번도 누나라 부르지 않고

린양이라고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린양이 말하면 무엇이든 따르는 아이였다.

 

그러나 사춘기를 지나며

루정안의 마음은 어느 순간부터 분명해진다.

그는 린양을 마음에 담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차근차근 만들어간다.

 

 

여보야라는 호칭

 

루정안은 린양을 줄곧 여보야라고 부른다.

남들의 시선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 린양은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여보가 될 사람이기 때문이다.

 

24살의 음악가 루정안은

유학을 마치고 린양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그곳 음반사와 계약을 맺는다.

 

상업적인 성공이나 명예에는 큰 욕심이 없다.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그 음악으로 린양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나이 차이, 그리고 망설임

 

린양은 처음엔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루정안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존재가 눈에 들어온다.

 

문제는 7살이라는 나이 차이.

린양은 자신이 그저 누나일 뿐이라 생각하며

루정안의 앞날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의 마음을 애써 밀어낸다.

 

하지만 사랑은

마음처럼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오직 린양뿐인 남자

 

루정안에게는

돈도, 명예도, 인기와 기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건 단 하나, 린양이다.

 

그는 말한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내 손을 놓지 마.

나를 위한 일이라도.”

 

이 말 한마디에

그의 사랑이 얼마나 단단한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드디어 시작되는 연애

 

마침내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는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더 설레고 깊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지 못해 안달이 난 루정안,

린양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과 행동, 표정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정석 그 자체다.

 

10년을 기다려 맺은 결실.

루정안의 마음은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착각을 준다.

 

위기의 순간, 빛나는 어른들과 친구들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가장 먼저 기뻐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진짜 가족 같은 존재들.

 

루이예 광고회사 사장,

윈랑뮤직의 마러 대표 역시

스캔들로 인한 손해를 알면서도

이익보다 청춘남녀의 사랑을 지켜주기로 선택한다.

 

루정안을 사랑했지만

상처를 딛고 반전의 힘이 되어준 리톈,

딩크족 친구 야오단, 싱글맘 차오링까지

세 여자의 진한 우정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소꿉친구에서, 진짜 가족으로

 

루정안은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큰 꿈은 바로 너야.

사춘기부터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너라서 다행이야.”

 

이 드라마가 말하는 사랑은 분명하다.

 

사랑은 누가 앞에 서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걸어가며 서로를 일으켜 주는 것.

서로가 똑같이 목숨 걸고 지켜주는 마음이다.”

 

아적린거장부대  삽입곡 Waiting for you

(출처:This AznGUY Tim)

 

인상깊었던 배우 하여

하여 배우는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24살 청년이 한 여자를 향해 품은

오랜 사랑의 감정을

소년 같으면서도 때로는 듬직하게 표현해낸다.

 

린양을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은

너무도 현실적이라

,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

 

특히 아버지와 술을 마시며

진심 어린 걱정에 오열하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 아들과 아버지를 보는 듯한 순간이었다.

 

한 줄 평

 

기다림이 사랑이 되고,

사랑이 결국 가족이 되는 이야기.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연상연하 로맨스.

 

 

 

 

(출처:YOU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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