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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두 생을 건 사랑, 그리고 다시 이어진 인연 – 숏드 《조경사》 리뷰

by 중드여행자 2026.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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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드라마 조경사는 짧은 호흡 속에

복수, 회귀, 사랑, 희생, 그리고 운명적 인연이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

 

 

 

♣ 줄거리

이야기는 비극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남자 이안을 배신하고, 끝내 황후의 자리에 오른 주약혜.

그러나 그녀가 선택한 권력은 행복이 아니었다.

황제 대신 섭정을 맡은 후, 난폭한 정치로 인해 요망한 황후라는 오명을 쓰고

결국 이안과 함께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황제의 계략.

주약혜 역시 이용당한 희생자였을 뿐이었다.

 

죽음 이후, 그녀는 3년 전으로 회귀한다.

대경의 화친공주 부미공주의 신분으로, 그리고 주약혜와 똑같은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생에서 그녀는 과거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

 

부미공주는 공주의 신분을 이용해

과거의 주약혜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다시는 이안을 잃고 싶지 않기에

그를 일부러 멀리한다.

 

하지만 운명은 쉽게 비켜가지 않는다.

 

이안은 꿈속에서 정체 모를 여인을 반복해서 보게 되고,

그 여인이 바로 부미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주저 없이 그녀에게 마음을 준다.

 

 “내 마음에는 한 사람뿐, 다른 이는 없소.”

 “난 기다릴 것이오.”

 

이안의 직진 고백 앞에서도

부미공주는 그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던 중, 위험에 처한 부미공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안은 자신의 생명을 나누는 선택을 한다.

그녀는 살아남지만, 대신 이안의 수명은 줄어든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것.

그럼에도 두 사람은 이번 생에서 결국 사랑을 이룬다.

 

그러나 운명은 또 한 번 잔인하다.

이번 생에서도 두 사람은 화살을 맞고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띤 채 눈을 감는다.

 

두 생에 걸친 인연.

배신과 오해, 희생과 선택 끝에 완성된 사랑이다.

 

그리고 장면은 현대로 이어진다.

전통문화축제 현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향낭을 건네는 순간, 남자가 묻는다.

 

 “우리만난 적 있죠?”

 

우연인 줄 알았던 만남이

사실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전이륜(이안 역)
진요(주약혜, 부미공주 역)

 

 감상 포인트

 

조경사는 단순한 회귀 로맨스가 아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과거의 나를 바로잡는 이야기.

 

▶  잘못된 선택

 왜곡된 믿음

 복수에 사로잡힌 감정

 

이 모든 것을 다시 바라보고,

스스로를 바꾸려는 주약혜의 모습은

결국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서까지 이루어야 할 것은 없다."

 

짧은 숏드라마지만, 이 메시지는 꽤 오래 남는다.

빠른 전개 속에서도 감정선은 분명하고,

두 사람의 인연은 설득력 있게 이어진다.

 

잔잔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

그게 바로 조경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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