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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아재정봉등니》 리뷰 – 나의 청춘 리플레이,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by 중드여행자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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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리셋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중국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 아재정봉등니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엘리베이터 사고라는 익숙한 설정 속에서 두 번째 인생을 얻게 된 인물들이,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공부 꼴찌에서 인생 역전으로, 구쉐자오의 두 번째 청춘

 

고등학생 시절 연애와 만화에 빠져 공부를 등한시했던 구쉐자오.

성인이 된 그녀는 계약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채 정규직 전환에서 탈락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 회사 관리자 린츠화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리고 사고.

엘리베이터 추락과 함께 구쉐자오는 10년 전, 3 시절로 돌아간다.

 

이번 생에서 그녀는 결심한다.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자.”

 

과외 선생으로 다시 만나게 된 린츠화의 도움을 받아 공부에 매진하고, 모두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명문대 징하이대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구쉐자오는 결국 당당히 합격한다.

 

린츠화의 시간도 되돌아가다

 

흥미로운 점은 린츠화 역시 과거로 돌아온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495, 자신의 프로그램 오류로 절친 가오루이가 사고를 당한 날로 돌아간다.

 

이전 생에서 그는 그 사건 이후 기술자의 길을 포기하고 관리자가 되었지만,

이번 생에서는 친구를 살리고, 개발자로서의 삶을 지켜내고자 한다.

 

구쉐자오와 린츠화는 서로가 미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조용히 각자의 선택을 바꿔 나간다.

 

  “운명이 주는 선물엔 언제나 대가가 있다.

  하지만 어떤 선물은, 그 대가마저 감당할 가치가 있다.”

 

《아재정봉등니我在顶峰等你》OST 듣기

(출처: Diary Lyrics)

오래 살아야 역전할 기회가 있다

 

과거, 스쳐 지나가던 소녀가 린츠화에게 남긴 한마디.

오래 살아야 역전할 기회가 있다.”

 

그 말의 주인공이 바로 구쉐자오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선택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인생은 원래 정답이 없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내 선택이 바로 정답이다.”

 

구쉐자오는 두 번째 인생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그 결과 그녀의 주변 인물들 역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전 남친 이톈위와는 과감히 인연을 정리하고

게임에 빠져 알바를 전전하던 오빠는 게임 디자이너로 성공

힘겹게 살던 부모님은 그녀의 투자 조언 덕분에 안정된 삶을 누린다

린츠화는 끝내 가오루이를 살려내고, 개발자로서의 길을 걷는다

꿈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이었을까

 

엘리베이터 사고 이후 10일간 깨어나지 못했던 구쉐자오.

모든 것이 꿈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사로 달려간 그녀 앞에,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나려는 린츠화가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엘리베이터.

또다시 흔들리는 공간 속에서 린츠화는 구쉐자오의 손을 꼭 잡는다.

 

만약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면, 너무나 잔인한 결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10일간의 꿈 속에서 다시 쌓아 올린 10년의 인생이 현실로 이어지는 엔딩은 깊은 여운과 만족감을 남긴다.

 

마무리

 

아재정봉등니

타임슬립 + 청춘 성장 + 로맨스라는 익숙한 소재를

선택의 무게인생의 방향이라는 메시지로 단단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지,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조용히 묻는 드라마.

 

가볍게 시작해, 오래 남는 타임슬립 로맨스 한 편이었다.

 

 

 

 

 

 

(출처: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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