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수능 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일섬일섬량성성》은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를 고치는 법’이 아니라
과거에 놓쳐버린 진심을 마주하는 방법이다.

줄거리 요약
린베이싱은 결혼을 약속했던 오랜 연인 잔위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상처를 안고 옛 물건을 정리하던 중, 어린 시절 사용하던 휴대폰을 발견하고
그 안의 문자 메시지를 삭제하는 순간
그녀는 갑자기 10년 전, 수능 전날로 돌아간다.
처음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기대에
수능 답안을 외워 다시 시험을 치르지만
시험이 끝난 날마다 반복해서 도착하는 한 통의 문자.
“1반 장완선이 등대에서 뛰어내렸다.”
아무리 시간을 되돌려도 장완선의 죽음은 바뀌지 않는다.
린베이싱은 결국 깨닫는다.
이 시간의 중심에는 장완선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그의 곁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보디가드를 자청하며 하루하루를 함께 보낸다.
과거 잔위의 껌딱지였던 린베이싱은
이제 장완선의 껌딱지가 된다.
이 과정에서 삼각관계가 만들어진다.
린베이싱의 관심이 장완선에게 옮겨가자
오히려 잔위는 뒤늦게 그녀에게 마음을 품는다.
그리고 린베이싱은 중요한 진실을 알게 된다.
어린 시절 화재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은
잔위가 아니라 장완선이었다는 것.
일섬일섬량성성 예고편 보기
늦게 알게 된 사랑
분홍색 토끼 머리끈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장완선은 오래전부터 린베이싱을 좋아했지만
다가가지 못한 채 늘 그녀의 곁을 맴돌기만 했다.
린베이싱은 과거로 돌아온 후에야
자신의 주변에 존재했던 그 조용한 마음을 알아본다.
“전 세계는 너의 뒤에 있어. 너의 과거에 있어.”
이 말의 의미는 결국 하나다.
린베이싱의 과거를 지켜온 세계,
그 자체가 바로 장완선이었다는 것.
장완선의 일기장, 그리고 사라지는 세계
장완선의 일기장에는
그가 끝내 이루지 못한 소원들이 적혀 있다.
같이 토끼춤을 추고,
불꽃놀이를 보고,
졸업사진을 찍고,
같이 대입시험을 치르는 것.
그 평범한 바람들이
린베이싱을 과거로 불러온 이유였다.
그리고 마침내,
장완선은 평생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낸다.
“널 좋아해.”
그 순간 세계는 사라지고,
린베이싱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그러나—
장완선의 죽음은 끝내 막지 못한다.
결말 해석|왜 그는 반드시 사라져야 했을까
린베이싱은 장완선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가 고백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멀어진다.
사이가 틀어지면 세계가 유지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타임슬립은
미래를 바꾸기 위한 기회가 아니었다.
이 시간은
말하지 못한 진심을 완성하기 위한 세계였다.
장완선의 세계는
그가 마음을 전하는 순간
역할을 다하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살아남는 세계보다
진심이 남는 세계를 선택한 것.
그것이 장완선의 선택이다.
남겨진 사람, 그리고 남겨진 시간
린베이싱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빈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누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했는지
어떤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빛나는지
그 모든 것을 알고 현재로 돌아온다.
“빛이 있으면 시공간이 있고,
시공간이 있으면 생명이 있다.”
장완선은 린베이싱 인생의 한 줄기 빛이었다.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 빛은 그녀의 시간 속에 오래 남는다.
이 결말이 남기는 것
《일섬일섬량성성》은 말한다.
사랑은 꼭 함께 살아야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의 인생을 비춰주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고.
그래서 이 결말은
비극이 아니라 완성에 가까운 이야기다.
(출처:나무위키,중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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