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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국색방화》 시즌 1 : 모란은 울타리 안에서 피지 않는다

by 중드여행자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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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처럼 스스로 피어난 하유방의 시작

 

약재상의 딸 하유방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원치 않는 혼인을 선택한다. 유씨 가문의 아들 유창과의 결혼은 시작부터 어긋나 있었다. 혼인식 날조차 술에 취해 나타난 남편은 평생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 말은 협박이 아니라, 이 결혼이 어떤 운명인지 알려주는 예고였다.

 

고된 시집살이 속에서도 하유방은 어머니가 남긴 모란을 가꾸며 스스로를 잃지 않는다. 그녀에게 꽃은 장식이 아니라 숨구멍이었고, 유일한 자유였다. 유씨 집안에 영왕의 딸 유정과 화조사 일행이 머물게 되며, 하유방의 모란은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밤낮으로 꽃을 돌보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유창은 처음으로 아내를 사람으로 바라보지만, 이미 늦었다.

 

유창을 차지하려는 유정과, 자유를 선택한 하유방. 결국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서 하유방은 망설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혼은 해방이 아니라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이었다. 혼수는 모두 빼앗기고, 그녀는 목숨까지 위협받는다.

 

국색방화 예고편보기

 


[MV] 양쯔 - 불필요한 만남│'국색방화' OST 뮤직비디오

(출처:AsiaN STUDIO)

 

탐관과 악덕상인의 만남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화조사 장장양이다.

겉으로는 능글맞고 탐욕스러운 관리처럼 보이지만, 그의 웃음은 가면에 가깝다. 장안으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하유방에게 그는 새로운 호적을 만들어주고, 모란 장사를 위한 투자를 하며 관계를 맺는다. 이 관계는 사랑도, 보호도 아닌 동등한 거래로 시작된다.

 

시즌 1의 하유방은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다.

여인의 몸으로 장사를 한다는 이유로 수없이 방해받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는 언제나 그녀 자신이다. 그리고 장장양은 그런 하유방 앞에서만 연기가 아닌 진심을 드러낸다.

 

 

하유방(양쯔 분)

 

장장양 (이현 분)

 

국색방화 시즌 1은 사랑 이야기라기보다  자립의 서사.

하유방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선택한 여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 인물이다. 모란이 울타리 안에서 피지 않듯, 그녀 역시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가지 않는다.

 

시즌 1은 이렇게 끝난다.

사랑은 아직 이름 붙일 수 없고, 관계는 지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상태로.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다. 하유방은 더 이상 누구의 아내도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준비를 마쳤다는 것.

 

이제 그녀의 싸움은 생존이 아니라, 세상과 맞서는 일이 된다.”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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