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적주부남우: 내 남친은 하우스와이프》
– 사랑일까? 복수일까? 하우스와이프 남친의 정체 –
8부작 │ 고욱비×진성형 주연 │ 로맨스+복수+계약결혼 │ 현대극
계약 결혼, 그 시작은 계산이었다
이위안 그룹의 냉철한 후계자 이닝은 계부 첸레이의 야욕을 견제하고 그룹을 지키기 위해 한 가지 묘수를 떠올린다. 바로 ‘결혼’.
하지만 이 결혼은 진짜가 아니다. 목적을 위한 계약일 뿐.
상대는 따뜻하고 다정한 셰프 선첸쩌. 겉보기엔 순진한 이상형이지만, 사실은 복수를 위해 철저히 계획된 인물.
알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이닝의 신뢰를 얻고, 결국 결혼까지 성공한다. 그렇게 선첸쩌는 ‘완벽한 하우스와이프 남편’이 되어 이닝의 곁을 지킨다.
사랑과 목적 사이에서
이닝과 선첸쩌는 애초에 이혼을 전제로 한 계약관계. 하지만 함께 지내며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특히 선첸쩌의 살뜰하고 다정한 모습은 냉정하던 이닝의 마음을 흔들고, 선첸쩌 역시 자신이 계획한 복수 너머로 이닝을 향한 진심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선첸쩌에게는 지울 수 없는 과거가 있다.
자신의 어머니가 이닝의 집안에 의해 죽음에 이르렀다고 믿고 있는 것. 그의 복수심은 외삼촌 쑤칭쉬안에 의해 철저히 조종된 결과였다.
진실은 언제나 늦게 다가온다
결국 선첸쩌는 이닝에게서 등을 돌리고, 두 사람은 이혼한다.
하지만 마음은 쉽게 등을 돌릴 수 없기에, 선첸쩌는 여전히 그녀를 위해 움직인다.
모든 진실이 드러났을 때, 충격은 컸다.
어머니의 죽음은 이닝의 어머니가 아닌 쑤칭쉬안과 첸레이가 공모한 음모였고, 선첸쩌는 거짓된 복수심에 사로잡혀 이닝을 상처입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8부작의 짧은 구성
짧고 굵게,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은 없다. 한 회 한 회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사랑 vs 복수, 감정의 줄타기
선첸쩌의 이중적인 감정과 이닝의 흔들리는 마음. 그 미묘한 심리선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하우스와이프'라는 제목의 의미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제목이 흥미롭다. 실제로 선첸쩌는 살림, 요리, 내조 등에서 전형적인 ‘이상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도 존재
빠른 전개 탓에 인물 간 감정 변화가 급작스럽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특히 이닝과 선첸쩌가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않는다.
연기나 연출에서도 감정이 깊게 와닿지 않는 점은 아쉽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짧고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시청자
◆ 계약결혼+복수+로맨스라는 혼합 장르에 흥미가 있는 분
◆ 고욱비×진성형 배우의 팬이라면 가볍게 정주행해볼 만한 작품
《아적주부남우》는 긴 서사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완성도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한 편의 이야기’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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