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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중드리뷰] 《기지적상반장: 청춘시대》 리뷰 슬기롭게 살아낸 청춘의 기록

by 중드여행자 2025. 4. 9.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청춘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청춘을 반짝이는 순간으로 기억하지만, 그 안에는 상처와 갈등, 고민과 성장이 공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드라마 기지적상반장(机智的上半场)은 우리에게 진솔하고도 깊이 있는 청춘의 모습을 선사합니다.

 

드라마 정보

- 제목: 기지적상반장 (机智的上半场, 영어 제목: Our Times)

- 방영 연도: 2021

- 총 회차: 24부작

- 장르: 청춘, 학원, 성장, 우정

- 주요 출연진: 심월, 미미, 장약남, 장흠이 외

 

 

줄거리 소개

 

  이 드라마는 시난 미디어 대학에 입학한 네 명의 여학생, 샤랑랑, 판샤오위, 황푸수민, 왕자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이들은 캠퍼스라는 공간에서 만나 룸메이트가 되고, 처음에는 자주 충돌하지만 점차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이들의 우정, 연애, 가족 문제,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각자의 상반기 인생을 담아내며 슬기롭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요 인물

- 판샤오위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외모와 자신감 모두 갖춘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경제적 지원 없이 스스로 대학 생활을 해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처음에는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점차 진짜 친구와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해 나갑니다.

 

- 샤랑랑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모범생이지만, 내면에는 강단이 있는 인물입니다.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따라 대학에 진학하면서 엄마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우정 사이의 갈등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걷습니다.

 

- 황푸수민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스스로에 대한 불신을 안고 있습니다. 연약하고 소심한 모습이 있지만, 점차 부모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 왕자친은 엄격한 교육 속에서 자란 모범생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성격입니다. 친구들에게는 왕언니로 불리며 조력자 역할을 하고, 항상 틀 안에서 행동해왔던 그녀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틀을 깨고 성장합니다.

 

이 네 명의 캐릭터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각자의 문제와 마주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성장 서사로서 큰 울림을 줍니다. 드라마를 보며 나 역시 나의 대학 시절을 떠올렸고, 그 시절의 고민과 선택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요 메시지

기지적상반장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입니다. 사회의 기준, 부모의 기대, 친구와의 비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결국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여성 간의 연대와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흔한 연애 중심의 캠퍼스물이 아닌, 여성 캐릭터들의 자아 찾기와 상호 지지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납니다. 4년간 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눈물짓고, 결국에는 서로의 성장을 돕는 네 친구의 모습은 어느새 시청자의 마음에도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감상평

 

드라마의 전개는 잔잔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의 깊이는 매우 짙습니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리고, 그들의 고민과 갈등은 오늘날 청춘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시청자 각자에게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 드라마를 보며 지나간 대학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드라마가 지닌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단순히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 말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과장된 갈등이나 자극적인 연출 없이도 진한 감동을 줍니다. 절제된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져 현실감을 높이고,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마무리하며

기지적상반장은 우리가 지나온, 혹은 지금 지나고 있는 상반기 인생을 담아냅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리면서도, 때로는 주저앉고, 길을 잃기도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되고, 위로가 됩니다.

 

청춘은 언제나 혼란스럽고 불완전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성장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게 되고, 함께 걷는 이들과 따뜻한 룸메이트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출처1: The Movie Database (TMDB) - 기지적상반장 포스터)

(출처2 : YouTube 기지적상반장 예고편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