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정보
2009년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원작으로, 2018년 대만 영화 모어 댄 블루가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큰 인기를 끌며 2021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모어 댄 블루: 더 시리즈로 다시 한 번 드라마화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바로 이 드라마 버전입니다.
리메이크가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는 것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제목처럼 과연 얼마나 슬픈 이야기이기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일까요? 사실 슬픈 작품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 드라마는 묘한 끌림이 있었습니다.
총 10화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마치 한 편 한 편이 영화처럼 깊은 감정을 선사합니다.
2. 에피소드 목록 & 줄거리
제1화: 일기
한 음반사에 전해진 음원의 저작권을 찾기 위해 담당자인 안이치는 사진작가 신디의 작업실에서 몰래 K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교통사고로 삶이 무너진 고등학생 K(장저카이).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그는 버스에서 이상한 여자아이 CREAM(송위안위안)을 만나 변태로 오해받는다. 그런데 CREAM은 K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고, 이후 이유 없이 K를 때리기 시작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제2화: 남겨진 사람들
아버지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K. 우연히 CREAM이 어떤 여성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서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그녀는 바로 K의 아버지가 일으킨 교통사고의 피해자 가족이었다.
제3화: K & CREAM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은 K.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던 어느 날, CREAM은 자신의 생일선물이라며 짐을 싸 들고 와 K와 함께 살게 된다. 그렇게 가족이 된 두 사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K는 CREAM에게 고백하려고 해변으로 가던 날 오토바이에서 기절하며 쓰러지고, 자신의 병을 알게 된다.
제4화: 영원
언제나 함께 있던 K는 CREAM을 더욱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를 남겨둔 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다. 그는 병을 숨긴 채 음반회사에 취직해 작곡가로 일하기 시작하고, CREAM도 같은 회사에서 작사가로 활동하며 가수 보니의 곡을 맡게 된다.
제5화: 너의 행복을 위해
K는 자신이 떠난 후 CREAM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남자를 찾아주려 한다. 그는 치과의사 양유셴을 그녀에게 소개하며 "직장이 있고, 착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며 추천한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는 표현 속에 담긴 K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제6화: 엉켜버린 관계
K의 바람대로 CREAM과 양유셴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한편, 심장병을 앓는 소년 커러는 엄마 안이치와 왕보한을 이어주려 한다. 한편, 왕보한과 안이치는 가수 아린의 앨범에 실릴 곡의 저작권을 추적하다 CREAM과 친하게 지냈던 가수 보니를 찾아간다.
제7화: 변화
K는 이제 떠날 준비를 한다. 사직서를 제출한 후 쓰러지고, CREAM은 양유셴과 결혼을 결심한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를 본 K는 미소 짓지만, 속마음은 무너진다. CREAM이 웨딩드레스를 갈아입는 동안 자리를 떠난 K는 가슴 아파하며 마지막 부탁을 남긴다.
제8화: CREAM & K
왕보한과 안이치는 K와 CREAM의 발자취를 쫓으며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된다. CREAM이 K 곁에서 얼마나 아파했을지, 그들의 이야기는 점점 더 깊어진다.
제9화: 혼란
커러는 수술 후 세상을 떠나고, 안이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난다. 왕보한은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K의 계정에 글을 남기고, "후회하지 말고 마음을 고백하라"는 답을 받는다. 결국 그는 안이치를 찾아간다.
제10화: 반대쪽 세계
K는 CREAM의 생일을 축하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둘은 소원을 빌고 사진을 찍고, CREAM은 K와의 약속을 지켜 곡을 완성한다. 그들의 노래는 가수 아린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3. 감상평
K와 CREAM의 이런 사랑이 과연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감정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영원한 음악으로 남았습니다.
K의 아버지가 망가진 CD를 보며
“CD는 깨졌어도, 노래는 사라지지 않아. 세상에는 망가지고 사라져도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것들이 있어. 바로 여기에. (손을 들어 심장 쪽에 놓으며) 영원히 남아 있거든."
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K와 CREAM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사랑과 음악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가슴을 울리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드라마였습니다.
CREAM은 K에게
“다음 생엔 더 일찍 너를 만날 거야”
K와 CREAM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안이치와 커러의 이야기도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기억의 힘이 얼마나 큰 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니, 딱딱했던 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고 촉촉해진 느낌이네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슬픈 사랑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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