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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중드 ‘이가인지명’(以家人之名) 리뷰 - 피보다 진한 가족의 의미

by 중드여행자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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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이름으로,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

오래도록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 한 편을 만났습니다.

중드 <이가인지명(以家人之名)>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묻게 하는 작품이에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남매, 리젠젠, 링샤오, 허쯔추.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지키며,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그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울림으로 오래도록 남습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리하이차오(도송암) 아내를 잃고 국숫집을 운영하는 리젠젠의 아빠.

세 아이를 살뜰히 챙기며, 원칙보다 사랑이 우선인 다정한 가장입니다.

 

리젠젠(담송운) 엄마를 잃었지만 누구보다 밝고 씩씩한 소녀.

어느 날 두 명의 오빠, 링샤오와 허쯔추가 생기고, 셋은 피보다 진한 우애로 묶입니다.

 

링샤오(송위룡) 여동생을 잃은 상처를 안고 이사 온 첫날, 리젠젠 가족을 만납니다.

리젠젠의 해맑은 웃음이 어느새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주죠.

 

허쯔추(장신성) 엄마에게 버림받고 리하이차오에게 맡겨진 소년.

가족이란 이름에 어색했지만, 누구보다 책임감 있고 따뜻한 오빠가 됩니다.

 

링허핑(장시린) 링샤오의 아빠이자, 리젠젠의 대부.

바쁜 경찰이지만, 아이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한결같습니다


상처를 품고, 서로를 보듬다

엄마를 잃은 리젠젠에게 오빠가 필요했던 순간,

엄마에게 버림받은 링샤오

“오빠를 버리는 거예요? 저한테 버리세요. 오빠가 필요해요.”

리하이차오와 맞선을 본 허메이의 아들 허쯔추는 갑작스럽게 맡겨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된 인연이, 곁에 머물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진짜 가족이 되어갑니다.

리하이차오의 따뜻한 품, 그리고 서로를 향한 우애가

친남매보다 더 깊은 유대를 만들어냅니다. 셋은 늘 함께였고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가 됩니다.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남

3 수능이 끝난 후, 행복한 일상에 균열이 찾아옵니다.

각자의 사정으로 외국으로 떠나는 오빠들.

오빠들이 가는 게 싫어!”

젠젠의 외침에도, 시간은 흘러 어느새 9년이 지나버립니다.

 

다시 만난 세 남매.

어른이 되어버린 그들은, 예전처럼 가까울 수 없다는 사실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혼란

9년의 시간 동안 쌓인 감정들. 긴 시간과 거리는 마음의 벽을 만들었고, 각자 가슴속엔 꺼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리젠젠은 어릴 적처럼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챙기는 두 사람에게 거리를 둡니다.

 

그렇지만,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링샤오는 키스로 리젠젠에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네가 날 주워왔잖아. 그럼 날 평생 책임져야지.”

그 말을 들은 젠젠은 당황하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허쯔추 역시 젠젠만을 바라보며 결혼을 결심합니다.

젠젠, 넌 늘 내 마음속에 있었어. 다른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

젠젠은 혼란에 빠집니다. 

 

어릴 적부터 치과가 가기 무서워하는 젠젠을 위해 치과의사가 된 링샤오,

젠젠이 좋아하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요리를 배운 허쯔추.

이 두 사람의 사랑은, 가족이라는 이름 위에 더해진 또 다른 감정이기도 했죠.


진짜 가족이 되기까지

링샤오는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엄마에게 상처받고, 감정을 숨긴 채 살아왔습니다.

젠젠을 통해 그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넌 내 마음의 약이야.”

 

허쯔추는 친아빠 자오화광의 경제적 압박에도 꿋꿋이 공부를 마치고,

젠젠과 리아빠를 위해 돌아옵니다.

그에게 있어 가족은 "피로 묶인 책임"이 아닌,

"사랑으로 지키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허쯔추의 엄마 허메이는 다시 나타나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하고,

결국 리하이차오와 다시 인연을 맺습니다.

선을 본 지 20년 만에, ‘진짜 가족이 된 것이죠.

 


가족, 피가 아니라 마음으로 완성되는 것

<이가인지명>은 가족이란 꼭 혈연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서로를 위하고, 아끼고, 지켜주며

누구보다 끈끈한 사랑으로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고, 울고, 함께 아파했습니다.

 

이기적인 엄마때문에 링샤오에 대한 마음이 아프고 저려왔고,

자신을 버린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결국 용서하는 허쯔추의 모습에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드라마, 그리고 OST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ost ‘Go Ahead’, 그리고 비가 내리면()-沈以誠

마음 한켠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진짜 가족,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가인지명>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함께 울고 웃으며, 진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

여러분도 이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세요.

 

ost와 함께라면, 그 여운이 더 깊게 다가올 거예요.

Go Ahead

https://youtu.be/jQjtvPfknBM

 

MV '비가 내리면(雨) - 沈以誠 

https://youtu.be/J27OSrvHFsI

 

 

(출처:이미지내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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