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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중국 드라마 《맛있는 로맨스》 리뷰

by 중드여행자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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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리고 일 사이에서 길을 찾는 세 여성의 이야기

 

코로나 시기, 평범한 듯 특별한 세 친구가 겪는 사랑과 인생의 단면을 그린 중국 드라마 맛있는 로맨스30대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류징, 팡신, 샤멍은 각자의 삶에서 실패와 시련을 겪으며, 진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주요 인물과 줄거리

 

류징

은행에서 IT 업무를 담당하다가 코로나로 인한 인원 감축으로 해고를 당합니다.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삶의 결정에서 늘 망설이지만, 유일하게 음식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고,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부모님은 결혼을 재촉하지만 그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윗층에 사는 싱글대디 장산무와 가까워지고, 그의 딸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해고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로 가게 창업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팡신

미모로 늘 주목받는 팡신은 알레르기 체질로 많은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PR회사에 다니다 결혼하며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합니다. 이혼 과정에서 깊은 상처를 입지만, 다시 일터로 돌아가려 노력합니다. 이전 직장에 재입사하지만 경력 공백은 그녀를 외롭게 만듭니다. 그러던 중 베이커리 가게를 운영하는 장팅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샤멍

자기 표현이 강한 샤멍은 친구가 많지 않지만, 대학교 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 왕지충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합니다. 같은 회사에 입사한 뒤 샤멍이 먼저 승진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고, 결혼을 앞두고 결국 이별하게 됩니다. 실의에 빠진 그녀는 우연히 만난 헬스 트레이너 루빈을 통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샤멍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

 

맛있는 로맨스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를 넘어, 인생에서 직면하는 선택과 실패, 그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라는 류징의 고민처럼, 일과 취미, 안정과 열정 사이의 갈등은 우리 모두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결혼, 이혼, 경력 단절, 재도전,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와 발견. 이 드라마는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고민을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감상 포인트

 

현실적인 서사: 이상적이지 않은 연애, 쉽게 풀리지 않는 진로 문제, 부모 세대와의 갈등 등 현실 공감 요소가 많습니다.

잔잔한 위로와 응원: 큰 사건보다 소소한 장면에서 위로를 전하며, 삶의 속도를 재정비하게 합니다.

음식과 삶의 연결: 요리를 통해 사람과 관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연출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결말처럼 남는 대사

 

우리 지금의 모습이, 네가 원했던 삶이야?”

열심히, 예쁘게,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어.”

 

살면서 모든 중요한 순간에 마음에 따른 결정을 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믿어.”

 


맛있는 로맨스는 일, 사랑, 우정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삶의 전환점에 서 있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드라마,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예쁘게, 용감하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이미지출처: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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