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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도화년 : 다시 꽃다운 시기로, 새로 주어진 인생 2회차 로맨스

by 중드여행자 2025. 3. 24.

 

1.  드라마 정보

 

도화년 : 다시 꽃다운 시기로2024년 방영된 40부작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묵서백의 소설 장공주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전생과는 다른 새로운 생을 살게 되면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타임슬립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럼 타임슬립한 인생 2회차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2.  등장인물

 

장공주 이용(조금맥)

대하국 황제의 딸. 강한 자존심과 지혜를 가진 장공주로, 배문선과 정치적 이유로 혼인하지만 오랜 오해로 인해 서로를 등지며 냉랭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결국 독살당하는 비극을 맞지만, 다시 18살로 회귀하면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배문선(장릉혁)

대하국의 재상으로, 비천한 가문 출신이지만 뛰어난 정치적 수완으로 권력을 잡은 인물.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툰 성격 탓에 이용과의 관계가 멀어졌지만, 새로운 생을 살게 되면서 그녀와 전생과는 다른 길을 모색하려 합니다.

 

소용경(진학일)

대하국의 권신이자 소씨 가문의 둘째 공자. 배문선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전생에 이용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새로운 생을 맞이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황궁의 권력 다툼에 뛰어듭니다. 그의 존재는 이용과 배문선의 운명에 커다란 변수가 됩니다.

 

이천(류욱위)

대하국의 황제로, 한때는 강력한 군주였으나 권력 다툼 속에서 이용과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생에서는 이용과 배문선이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생 2회차 혼례 (출처:넷플릭스 화면 캡처)

 

3.  줄거리

 

대하국의 장공주 이용과 그녀의 부마이자 조정의 재상 배문선.

오랜 오해 속에서 서로를 등지며 정적이 되어 부부 사이의 정을 잃어버린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이용은 독살당하고, 배문선 역시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순간, 기적처럼 두 사람은 혼인 전으로 돌아갑니다.

18살의 이용과 20살의 배문선.

두 번째 삶이 주어진 그들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황궁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속에서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용은 배문선이 과거에 약혼자가 있었고, 그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오해해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문선 역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해 두 사람은 늘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다릅니다.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솔직해지기로 하고 다시 손을 맞잡습니다.

 

장공주 이용은 황궁에서 자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교육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배문선을 사랑하고 있음에도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고, 사소한 오해를 소통 없이 혼자 단정 지으며 기정사실화해버렸습니다. 전생에서 배문선과 정치적 동맹이었지만 부부로서의 사랑은 외면했고, 결국 둘의 사이는 멀어졌었습니다.

 

전생의 기억이 남아 있어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며 다시 오해가 생길 듯했지만, 이번 생에서는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진실한 감정을 털어놓으며 관계를 회복해 나갑니다. 이용과 배문선은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대하며, 결국 같은 길을 걷기로 약속합니다.

 

전생에서는 황실을 위해 살았지만, 이번 생에서는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장공주 이용.

이전에는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없는 것이라 여겼지만, 이번 생에서는 사랑은 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선택이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세가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황궁의 암투 속에서 힘들어했지만, 이번 생에서는 세가와 비천한 가문 모두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한편, 전생에서 17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소용경.

그 역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지만,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용과 배문선의 선택과는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이용은 묻습니다. 새로운 생에서는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왜 같은 선택을 하느냐고. 소용경은 가문을 위해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고집을 부립니다.

 

이용에 대한 마음만은 진실했던 소용경은 마지막 순간에 이용에게 말합니다.

 

"전하가 지금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합니다."

 

소용경은 이용이 배문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이용의 행복을 기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전생에서 권력 투쟁으로 고통 받고 불행했던 사람들. 

이번 생에서 황궁이나 가문을 위해서가 아닌, 오직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면서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을 가져다 줍니다.

 

 

 

4.  감상평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장공주 이용이 한 말이었습니다.

 

“모두 선택의 결과예요. 우리 모두 자기 의지로 한걸음씩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젊은 몸에 20년의 삶의 경험이 깃든 이들의 두 번째 인생.

과연 이번 생에서는 얼마나 현명한 선택을 했을까요?

 

마지막에 이용이 말하는 한마디가 모든 답을 대신하는 듯 합니다.

 

“나는 지금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인생 2회차 타임슬립 로맨스.

이용과 배문선의 사랑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나에게도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거의 잘못된 선택들을 바로잡고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에 따라 나의 미래도 결정됩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통해 최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지금의 사고방식을 가진 채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의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정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삶을 선택해서 살아갈 것인지 행복한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타임슬립 드라마여서 새로 주어진 삶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사랑이 한낱 꿈이었다고 결말이 끝났다면 너무 슬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그들의 인생 2회차의 삶을 보는 재미를 남겨두어 좋았습니다.

이들의 전생과 이생의 삶이 궁금하시다면 시청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