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봉된 구파도 감독, 가진동, 송운화, 왕정 출연의 대만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붉은 실로 사랑의 인연을 이어주는 사랑의 신 역할을 하며 환생을 이루려는 망자들의 이야기입니다.
- 제58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작품상, 촬영상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대만에서 개봉 후 1개월 만에 박스오피스 2억 5천만 대만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판타지적 요소와 인간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 영화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줄거리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는 농구 시합 중 벼락을 맞아 사망한 샤오룬이 저승에서 기억을 잃고 신비로운 염주를 착용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염주는 흰색을 가진 자만이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맺으면 흰구슬이 생기고, 나쁜 인연을 맺으면 검은 구슬이 생긴다’는 규칙으로, 흰구슬로 염주를 채워야 환생할 수 있습니다.
샤오룬은 사랑의 신인 월하노인(사랑의 신) 역할을 맡아 사람들의 사랑을 돕는 임무를 받게 되며, 파트너인 핑키와 함께 이승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그들이 돕는 커플이 바로 샤오룬이 평생 사랑했던 여인, 샤오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알려집니다.
샤오미는 샤오룬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첫눈에 반해 줄곧 샤오룬을 따라다니며 “나랑 결혼해줘”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둘은 연인 관계로 이어지지만 샤오룬이 사망하게 되죠. 이후 샤오룬은 사랑의 신이 되어 샤오미가 새로운 사랑을 찾도록 돕기 위해 붉은 실을 묶어 주지만, 매번 실은 타버리고 사라집니다. 이 사실은 사랑의 신들 사이에 경쟁을 불러일으킵니다.
직녀의 붉은 실로도 샤오미와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샤오미는 샤오룬이 계속해서 보였지만, 샤오룬은 그녀의 마음을 못 본 척한 것이었습니다.
샤오룬 : "너 계속 내가 보였어?"
샤오미 : "왜, 꼭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네가 계속 보였고, 계속 들렸어. 왜 너와 함께하면 안 돼?"
하지만 이제 그들의 인연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샤오미는 전생 500년의 기억을 간직한 채 악귀에게 공격을 당하고, 샤오룬은 그녀를 구합니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 넌 1초면 충분해, 난 만년을 줄께"
결국 샤오룬과 샤오미는 동물, 곤충 등으로 20번의 환생을 거듭한 끝에 다시 사람으로 환생합니다. 핑키는 샤오룬의 파트너로 둘의 마음이 일치해야 붉은 실을 만들어 내어 인연을 이어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샤오룬이 샤오미에 대한 오랜 기간의 절절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보면서 약간의 섭섭함을 느끼며 자신이 샤오룬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핑키는 환생하여 저승에서 맺은 샤오룬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합니다. 이 두 사람은 사랑의 신의 선택을 받아 붉은 실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사랑의 신 월하노인
영화에서 샤오룬과 핑키가 사랑의 신 월하노인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랑을 돕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월하노인(牵红线)은 대만과 중국 문화에서 전통적으로 사람들의 운명적인 인연을 이어주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선(红线)"은 사람들 간의 사랑과 인연을 맺어주는 '붉은 실'을 의미하며, 월하노인은 이 실을 손에 들고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통적으로, 이 붉은 실은 사랑의 운명적인 관계를 상징하며, 월하노인은 인연이 올바르게 형성되도록 도와주는 신입니다.
월하노인의 존재는 영화의 주요 테마인 ‘인연’과 ‘사랑’을 탐구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샤오룬이 자신의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한 여정에서 월하노인은 단순한 신이 아니라, 사랑의 인연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감상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 ‘신과 함께’가 떠올랐는데요. 신과 함께에서는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죄의 유무와 경중에 따라 환생을 결정짓는 것이지요. 두 영화가 모두 판타지로 환생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환생을 바라보는 다른 방향의 의미에서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는 판타지와 로맨스가 결합된 독특한 영화로, 인연과 사랑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특히 사랑의 신의 역할은 영화의 테마를 잘 표현하며, 그의 상징적인 붉은 실은 사랑을 이어주고, 그 여정을 통해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감독 구파도의 세밀한 연출과 아름다운 시각적 표현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찾고 있거나 사랑과 인연의 의미를 환생의 관점에서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 번 시청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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