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희생1 《풍월변(風月變)》 리뷰 : 짐승의 운명을 거슬러 사랑을 택한 남자 “인간으로 살고 싶었던 그녀, 그녀를 끝까지 지키려 한 남자.”무겁고 진중한 사건으로 시작해 따뜻한 여운으로 끝나는 숏드라마 《풍월변》은사랑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섣달그믐의 비극, 행복했던 신혼의 균열 결혼 3년 차 신혼부부, 장풍과 천월은 누구보다 다정한 부부다.남편은 아내의 눈썹을 그려주고, 아내는 맨발을 좋아한다.“당신이 신발을 신겨줬을 때, 인간과 짐승의 차이를 알았어요.”그녀의 말처럼, 장풍은 야생 같던 천월에게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그러나 섣달그믐날, 연등회로 가득한 거리에 정체불명의 무리가 나타나면서천월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다.그녀는 다름 아닌 ‘접노(蝶奴)’ — 짐승의 본능을 가진 존재였다. 인간이 되고 싶었던 여자, 천월의 .. 2025.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