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감성1 대만영화 《괴짜들의 로맨스》 리뷰 – 사랑은 닮음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다름을 끌어안는 일 제목만 보고 선택한 영화. 처음엔 유쾌하고 가벼운 로맨스를 기대했다. 하지만 《괴짜들의 로맨스》는 그런 예상을 뒤엎고, 섬세하고도 묵직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독특한 영화였다. 반복되는 일상 속, 관계의 틈입 주인공 바이칭은 신경성 강박증과 결벽증을 앓고 있다. 손 씻기, 물건 정렬, 외출 등 모든 일은 일정한 순서와 방식으로 반복되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 한 달에 단 한 번 외출하는 바이칭은 철저하게 무장한 채 지하철을 탄다.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 한 여성을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천징. 그녀 역시 강박 증상을 앓고 있으며, 3시간 이상 외출하면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증세를 갖고 있다. 바이칭은 천징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중, 그녀가 초콜릿을 훔치는 모습을 목격한다. 말은 걸지 못했지만, 천징은 자.. 2025.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