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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리뷰 공간

“소년, 검을 들다” – 중국 무협드라마 〈소년가행〉 리뷰

by 중드여행자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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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한눈에 보기

 

▶ 제목: 소년가행 (少年歌行)

방영: 2022, 중국

장르: 무협, 성장, 액션

원작: 인기 웹소설 & 애니메이션

주요 키워드: 무협, 의리, 성장, 복수, 형제애

 

장대한 무협 세계 속, 뜻을 품은 소년들이 뜨거운 여정을 떠난다. 중국 드라마 소년가행(少年歌行)은 인기 웹소설과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무협 활극으로, 아름다운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 정의를 좇는 소년들의 성장담이 어우러진 이야기이다.


◈ 주요 등장인물과 관계

 

드라마의 중심은 폐서인이자 황자 출신인 소슬(리홍이)과 그와 함께 강호를 여행하게 되는 정의롭고 순수한 소년 뇌무걸(아오루이펑)이다. 이 둘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해 나간다.

 

소슬: 설락산장의 주인이자 천계성 6황자. 모반 사건으로 폐서인이 된 뒤 무공까지 잃지만, 복수를 결심하며 천계성으로 향한다.

뇌무걸: 벽력당 출신. 심검의 소유자이며 무공보다 중요한 의리와 정의를 품은 소년. 설월성에서 누나인 이한의의 첫 제자가 되어 배우며 성장한다.

무심: 마교 출신으로 나찰당 32비술을 익힌 인물. 강호의 추격을 피해 비술을 스스로 폐하고 소슬 일행과 함께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다.

사공천락: 설월성 성주의 딸로, 주작의 임무를 맡아 소슬을 지킨다.

당련: 북방의 현무를 맡은 인물. 강인한 무공을 지녔으며, 소슬을 지키다 희생된다.

희설: 서방을 수호하는 백호로 정보 수집에 능한 인물.

엽약의: 소슬의 어린 시절 친구로 병약하지만 뛰어난 지략가로 성장, 책사가 되어 소슬을 돕는다.

백왕과 적왕: 형제이자 천계성의 권력투쟁 중심 인물. 백왕은 소슬의 도움으로 시력을 되찾은 뒤 소슬의 협력자가 된다. 그리고 적왕은 드라마의 주요 악역으로 황위를 차지하기 위해 소슬을 없애기 위한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 외에 무쌍성 성주, 약왕곡의 신의, 목춘풍 등의 소년, 소녀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다. 


줄거리 요약: 천계성을 향한 소년들의 여정

 

1. 천계성으로 가기 전

소슬은 랑야왕 모반사건 이후 폐서인으로 쫓겨났으나, 억울하게 누명을 쓴 랑야왕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다시 천계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 길은 험난했지만, 청룡·백호·주작·현무라는 천계사대수호들이 그를 지킨다. 특히 현무 당련의 희생은 그에게 큰 슬픔과 분노를 일으킨다.

 

 

2. 천계성으로 돌아온 후

소슬은 천계성의 연회를 대사제 당련의 장례식으로 바꾸며 복수와 진실을 밝힐 것을 선포한다. 엽약의는 책사가 되어 그를 돕고, 백왕과는 다시 형제애를 회복한다. 적왕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몰락한다. 소슬은 황제 앞에서 랑야왕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억울하게 죽은 랑야왕의 명예를 회복한다.

마지막 장면, 소슬과 동료들은 다시 강호를 향해 떠난다. 그들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

 

눈부신 검선들의 대결: 마치 무용처럼 펼쳐지는 검술은 잔인하기보다는 아름다움에 가깝다. CG와 연출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한의와 조옥진의 사랑: 짧지만 강렬했던 두 사람의 서사.조옥진은 혼례 날 내 평생 이리 기뻤던 적은 없소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에 맞이한다. 그 후 이한의는 주화입마에 들어 그의 복수를 하고자 한다.

 

당련의 최후: 신념을 지킨 채 장렬히 싸우는 당련의 모습과 대사는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영웅은 여전히 많으니, 칼의 울림을 들어라.”

 

소슬과 뇌무걸의 대화:

너와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우리 모두의 만남은 필연이었다.”

소년들의 우정과 신념이 드라마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소년, 의리로 움직이다

 

소년가행은 무협 액션 속에 의리와 신념, 그리고 세대교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당련의 말처럼 이들은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며, 벗과 함께 매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진짜 소년들이다.

 

목춘풍의 대사는 이 드라마를 꿰뚫는다.

소년이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손엔 검을 쥐고 마음엔 의리를 품은 존재.”


 

아쉬운 점도 있다면

 

기대했던 류쉐이의 목소리가 춘화염과는 달라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다.

로맨스 서사는 전체적인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해 몰입도가 떨어졌다.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 마무리 감상

 

소년가행은 무협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강호의 낭만, 소년들의 우정, 정의를 향한 발걸음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검을 든 소년들의 서사시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드라마. 가볍지 않고, 무겁지도 않다. 그 사이에서 소년들은 검을 쥐고, 길을 걸어간다. 강호란, 결국 함께 걷는 길이 아닐까.

 

 

 

추천 대상:

무협 장르에 입문하고 싶은 분, 성장 서사와 아름다운 액션을 좋아하는 분, 감각적인 CG와 캐릭터 중심 서사를 즐기는 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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